[성경본문]
4:3 여호와께서 바알브올의 일로 말미암아 행하신 바를 너희가 눈으로 보았거니와 바알브올을 따른 모든 사람을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에서 멸망시키셨으되
4:4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
4: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4:6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4:7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이 가까이 함을 얻은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4:8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4:9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
4:10 네가 호렙 산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섰던 날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나에게 백성을 모으라 내가 그들에게 내 말을 들려주어 그들이
세상에 사는 날 동안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 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리라 하시매
[묵상나눔]
신명기는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행한 세 개의 긴 설교문으로 구성되는데 오늘 본문은 첫 번째 설교의 결론부분에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그렇게도 소원했던 요단을 건너지 못한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됩니다(신3:27).
간절히 원하여 여러번 하나님께 간청하였지만 하나님은 더 이상 언급하지 말라고 하십니다(신3:26).
내가 바라는 것이 좌절될 때 감정은 요동치게 되지요.
믿음으로 살았고 누구보다 주님을 잘 섬기며 순종했는데 나의 소원을 꺾으시는 하나님께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모세는 이럴 때에도 더 집중해야할 것이 내 생각과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명령보다 더 앞서는 것이 생긴다면 그것이 결국 올무가 되어 나를 넘어지게 만들 것이기에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 전체를 주장하시도록 내어드리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내며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삶에 완성해가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살아가도록 오늘 우리를 부르신 줄 믿습니다.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 먼저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절 “여호와께서 바알브올의 일로 말미암아 행하신 바를 너희가 눈으로 보았거니와”
모세는 과거 이스라엘이 모압에서 겪었던 잊을 수 없던 사건을 언급합니다.
모압에 진 쳤을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발람의 꾀에 넘어가 집단으로 모압 백성의 바알 신 곧 브올에게 절하며, 모압 여인들과 성적 관계를 가졌다가 여호와의 진노로 24,000명이 죽임을 당한 사건을 말합니다(민 25:1-18).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행한 일은 단순한 성적 타락이 아니라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구원의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언제든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인간의 연약함과 타락한 죄의 본성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우상으로 대신하였던 그 결과는 하나님의 진노였습니다.
우리도 언제든 다시 죄에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먼저 인정하고 구원의 하나님의 손을 오늘도 내가 붙잡고 살아가는지 확인해야합니다.
연약하여 넘어질 수 있으나 넘어진 자리에서 계속 죄를 행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약한 것이 아니라 악한 것이 되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연약한 이스라엘에게 살길은 오직 하나님께 붙어 있어야만 한다고 가르쳐줍니다.
4절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붙어 떠나지 않은 너희는 오늘까지 다 생존하였느니라”
생명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 붙어 떠나지 않는 것이 우리의 생명과 삶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완전한 길이 됨을 믿습니다.
오늘 하나님께 붙어있도록 만들어주는 신앙의 삶이 무엇이 있는지 점검해야합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죄의 습관밖에 없다면 우리는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이젠 하나님께 붙어있도록 만들어주는 신앙의 습관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하게되는 능력있는 경건의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살리고 앞으로도 우리를 살릴 길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우리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것이 지혜가 있고 지식이 있는 인생이라고 강조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고 5절과 6절에서 강조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과 노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하게 지켜질 수가 없게되지요. 내가 노력하여 다 지킬 수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종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절대 온전히 지킬 수가 없습니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 온전한 말씀대로의 삶이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한 가지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7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하나님은 오늘도 살아서 우리가운데 역사하시는 분이심을 믿는 다면 기도합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지만 사실 우리가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우리에게 가까이 하시도록 열어주신 통로가 기도라고 본문은 말씀합니다.
두려움과 분노와 실망으로 가득한 세상속에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생명을 온전하게 지키실 수 있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분의 이름을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기도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의 특권을 마음껏 누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의 특권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게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8절 “오늘 내가 너희에게 선포하는 이 율법과 같이 그 규례와 법도가 공의로운 큰 나라가 어디 있느냐” 큰 나라로 여겨주신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말씀입니다. 누구에게도 무시당하지 않는 큰 사람으로, 큰 가정과 기업으로 인정받길 원하신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삼아야합니다. 말씀에서 발견한 진리가 삶의 모든 결정의 이유가 되어야 큰 나라와 같이 주님이 세워주신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세는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가 오늘 말씀을 듣는 하나님의 백성 뿐만 아니라 다가올 다음세대에도 여전히 지켜져야할 중요한 삶의 원리가 되어야 한다고 도전합니다.
10절 마지막부분에 “나를 경외함을 배우게하며 그 자녀에게 가르치게 하리라”
부담이지만 이것이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이 되는 영적인 원리입니다.
이 세상의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의학이 발전해도,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신할 수 있어도, 생명이 연장되는 길이 열려도 구원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인생의 종말을 결국에는 맞이하게 됩니다.
영원한 살 길이 되시는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에게 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배우게 해줘야합니다.
항상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그 속에서 인생을 배우던 자녀들이 알아서 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이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보여주고 배우게 해줄 수 있는 축복의 기회입니다.
믿음의 유업을 아름답게 계승해가는 오늘 하루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