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
1:2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1:3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1:4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1:5 해는 뜨고 해는 지되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1:6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아가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바람은 그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1:7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강물은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1:8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는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1:9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에는 새 것이 없나니
1:10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가 있기 오래 전 세대들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1:11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솔로몬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여 누려 보았던 왕입니다. 열왕기상10장 23절 “솔로몬왕의 재산과 지혜가 천하 열왕보다 큰지라.” 11장 3절 “왕은 왕후가 700인이요 빈장[첩]이 300인이라.” 그런데 그가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 보며 인생이라는 것이 사람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봐야 모든 것이 헛되다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래도 한번 솔로몬처럼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실지 모르지만 2절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헛되다’는 원어는 원래 ‘수증기,입김’이라는 뜻이며(잠 21:6; 사 57:13) ‘사라지는 것, 덧 없는 것, 무가치한 것’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아가서는 솔로몬이 젊었을 때, 잠언은 그의 나이가 중년이었을 때, 그리고 전도서는 그가 노년이 되었을 때 기록한 것입니다. 아가서가 제일 먼저, 그 다음에 잠언, 그 다음에 전도서가 기록되었습니다. 젊은 날에는 이성과의 뜨거운 사랑을, 중년에 누릴 수 있는 부귀와 명예라는 것을, 노년에는 인생 전체를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전도서를 쓰고 있습니다.
3절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라고 질문합니다. 해밍웨이의“노인과 바다”와 같이 바다 위에서 인생의 목표인 큰 고기를 잡기 위해 85일을 생활하며 큰 돛새치라는 고기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고기가 너무나 커서 배에 묶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피 냄새를 맡은 상어가 몰려와 고기를 다 빼앗아 먹고 앙상한 뼈들만 남습니다. 그가 집에 와서 할 수 있는 일은 깊은 잠을 자는 것 뿐이었습니다. 인생은 이와 같다고 솔로몬은 말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 사라질 것이기에 헛되다라는 것입니다.
4절 “한 세대는 가고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연극을 보면 무대 위에 배우가 나와서 자기의 배역을 하고 나면 무대 뒤로 사라지지 않습니까? 또 다른 배우가 와서 자기가 맡은 배역을 연기합니다. 말하자면 땅이라고 하는 지상 무대는 그대로 있고, 한 세대가 와서 살다가 사라지고, 또 그 다음 세대가 오고, 그 세대가 사라지면 그 다음 세대가 또 옵니다. 이것이 되풀이 될 뿐입니다.
5절~7절에서 솔로몬은 자연의 이치를 말합니다. 이 이치는 하나님이 지으신 것입니다. 이것을 거스릴만한 능력이 인생에게는 없습니다. 바람이 이리 돌고, 저리 돌지만 결국은 그 불던 곳으로 되돌아 갑니다. 인간은 땀 흘리고 수고하여 무엇인가를 성취한 것 같은데 결과는 흙에서 왔으므로 흙으로 돌아갑니다. 어쩌면 이 원리를 알고 겸허한 인생을 사는 것이, 욕심 없이 사는것이 삶의 지혜일 수 있습니다.
8절 “모든 만물이 피곤하다는 것을 사람이 말로 다 말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은 이미 우리 선조들이 다 행한 것입니다. 우리와 조상들 그리고 후에 있을 후손들의 삶도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대로 후손들도 살아 갈 것입니다. 눈은 아무리 좋은 것을 보아도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내 귀를 다 채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9절에서 “해 아래에는 새것이 없다”라고 선포합니다. 해 아래는 새 것이 없습니다. 11절 “이전 세대들이 기억됨이 없으니 장래 세대도 그 후 세대들과 함께 기억됨이 없으리라” 즉 시간이 지나면 다 잊혀지게 되어 있다라는 것입니다. 이런 부질없는 인생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원히 잊혀지지 않게 기억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기억해 주실 뿐은 영원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 기억되는 것이 바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인생인 것입니다.
세속적인 관점, 믿음이 없는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삶은 허무하고 무의미하며 절망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진정으로 이렇듯 비판적이고, 비관적으로 글을 쓴 이유는 그러니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 안에서 영원한 것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 때문에, 예수님 때문에, 성령님 때문에 우리는 헛되고 헛된 인생을 살 가망성이 없습니다. 만족함이 없는 삶을 살 가능성도 없어졌습니다. 기억됨이 없는 인생을 살 능력도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헛되지 않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며, 만족함이 넘치는 삶을 살고, 기억되는 인생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은혜입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 안에 견고하게 붙어 있으시길 축복합니다.
결론:
1. 오직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2. 하나님 앞에 기억되는 믿음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말씀, 기도, 찬양의 삶과 믿음의 공동체에서 함께움직여야 합니다.